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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냉장고파먹기프로젝트

냉장고 파먹기 프로젝트 개요

요즘 경제가 안 좋아지고 회복 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지출을 점점 줄이는 추세가 이어 질 거라고 하네요. 그래서 PLAN Z라는 말도 생기고 사람들은 지출을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구요. 이러한 현상이 결코 경제에 바람직하지는 않겠지만 일단 수입이 한정적인 시점에서 지출을 조절할 수 밖에 없네요.

저의 상황에서 지출을 가장 잘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니 역시 먹는 것이더군요. 그렇다고 굶겠다는 이야기는 아니구요, 공짜음식을 최대한 활용해보기로 했어요.

공짜음식은 어디어 있을까요? ㅋㅋ 이미 제목에서 이미 짐작하셨겠지만  우리집 냉장고 안에는 이미 비용 지출을 완료한 공짜음식이 가득하더라구요.  그래서 시작한 프로젝트, 냉장고 파먹기 프로젝트 입니다.

<프로젝트의 목적>

1. 식비 지출을 줄인다.

2. 냉동실을 비운다.

3. 음식물쓰레기를 줄인다.

4. 자주 요리한다.

<프로젝트 진행 조건>

1. 요리는 1~2인용 기준으로 진행 됩니다.

2. 최대한 추가 식재료 구입 없이 제가 가진 식재료 내 에서 요리를 합니다.

3. 대체가능한 것은 대체 식재료를 제시합니다.

우리집 냉동실 사진

1단계. 우리집 냉동실 파악하기

일단 냉동실을 열고 냉동실에 뭐가 들었나 파악해 보았습니다.

냉동실 

 또띠아 10인치, 딸기, 인절미, 크랜베리, 춘권피, 곶감, 크림치즈, 그라나파다노치즈, 아이스크림, 수삼우유빙수, 하귤셔벗, 딸기셔벗

 모짜렐라, 체다치즈, 제육볶음, 콩가루, 담치, 보쌈용돼지고기, 떡국떡, 떡볶이떡, 우유1L, 북어, 살라미, 버터, 타마린, 크림소스, 양파배즙, 토마토소스

 다진생강, 다진파, 채썬파, 어묵, 멸치가루, 다진마늘, 쑥, 솔치, 들깨, 참깨, 고추가루, 우거지, 시레기, 데친취나물

 

2단계. 냉동실 물품을 적어 냉동실 앞에 붙이기

냉동실에 뭐가 들어있는지 한눈에 들어와야 뭘 만들어 먹을지 계획하기 쉬울 것 같아 냉동실 물품들을 포스트잇에 적어서 냉동실 앞에 붙였습니다. 냉장실에도 물품이 많아 파악하기 힘드시다면 냉장실 물품도 적어 붙여놓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혼자사는 사람이다보니 냉장실에는 별로 들어있는게 없어서 따로 적지는 않았습니다. 수량은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식당처럼 상업적인 목적이라면 수량 기록이 중요하지만 가정용은 양도 많지 않고 사용빈도도 낮기 때문에 굳이 적어 둘 필요는 없습니다.

3단계. 상온재료 파악하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니 상온재료 파악도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특히 저의 주방처럼 좁은 경우는 더더욱이 재료들이 숨겨져 있기 때문에 있다는 걸 모르고 나중에 또 사게 되더군요.

 상온재료

 냉장보관 양념류

 돈까스소스, 타마린소스, 핫소스, 청주, 참기름, 들기름, 밀가루. 레몬즙, 굴소스, 홀머스타드, 인삼꿀, 맛간장, 고추장, 카레가루, 코코넛밀크가루

향신료

 후추,월계수잎, 바질, 넛맥, 오레가노, 바닐라향, 판단잎, 레몬그라스, 라임잎, 큐민, 커리파우더, 코리언더씨드, 갈랑가

면류, 곡

 소면,쌀국수, 리가티, 파르탈라, 찹쌀가루, 동부, 라이스페이퍼, 쌀, 찹쌀, 통밀가루, 팥, 듀럼밀, 검은콩, 쌀가루, 이화곡, 라면, 비빔면

소스류

 간장, 향신간장, 된장, 멸치젓갈, 소금, 설탕,   꿀, 고추장, 태국고추장, 감식초, 양조식초, 현미식초, 매실액, 물엿, 태국요리소스6종, 홀토마토캔, 겨자가루,표고버섯가루, 연두, 한식양념소스(닭, 갈치), 올리브오일, 이탈리안드레싱, 핫소스

기타

 참치캔,미역,  핫초코파우더, 라임파우더,  한천, 베이킹소다,  다크초코칩, 탄산수,차잎

 

4단계. 요리 계획하기

냉동실에 뭐가 들었나 파악한 뒤 뭘 만들어 먹을지 생각합니다. 저는 혼자 사는 사람이라 반찬을 만드는 거 보다 일품식을 만드는 걸 더 선호합니다. 한끼 식사가 한그릇에 다 들어가는 면 설거지거리도 적어지고 먹기도 편하거든요. 하지만 항상 요리를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잘 상하지 않는 기본 반찬류를 만들어 두었다가 식사때 챙겨먹습니다.

5단계. 정리하기

항상 음식을 하다보면 정확히 먹을 양만 만들게 되는 경우는 드물답니다. 사실 적은 건 상관없는데 많이 만들어서 먹고 남았을 경우, 혹은 의도적으로 넉넉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어요. 전자의 경우는 뚜껑있는 그릇에 담아 냉장 보관하고 반드시 다음 식사 할 때 소진하는 방향으로 합니다. 후자의 경우는 보통 반찬을 만드는 경우인데 만들때 넉넉하게 만들어 놓으면 다음에 요리를 하지 않아도 쉽게 꺼내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저처럼 게으른 사람이 자주 이용하는데요. 미리 1회 또는 1주일 분량으로 소분해서 한번(또는 일주일) 먹을 분량은 냉장고로 나머지 분량은 밀봉해서 냉동실에 넓게 펼쳐서 냉동 후 필요할 때마다 냉장실에서 해동시켜 먹습니다. 

아, 그리고 저는 음식물을 상해서 버리게 되는 것 못지 않게 음식물을 싼 일회용품들을 사용하는 것도 상당히 싫어하는데요. 생활 속에서 일회용품을 줄이려는 노력들도 함께 차차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냉장고 파먹기를 시작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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