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취나물
제가 취나물을 좋아한다고 어머니께서 다른 반찬 보내실 때 함께 보내주신 데친 취나물 요리입니다.
부모님이 직접 채취하셔서 말려서 데쳐 보내신 귀한 재료지요. 그동안 내 냉동실에 고이 잠들어 있었지만요..
취나물은 잘못 요리하면 입안을 톡 쏘는 이상한 매운 맛이 생겨요. 말릴 때 잘못된 건지 제대로 세척이 안된 건지 모르겠지만 조리시 조심해야 하는 묵은 나물입니다.
하지만 이 취나물은 어머니께서 이미 손질을 다해 보내주신 거라 더구나 삶아서 보내신 거라 저는 냉동것을 다시 데치는 작업만 해주면 되었네요.
취나물 재료
나물류의 양념은 대부분 국간장+다진마늘+참기름만 있으면 해결됩니다. 물론 국간장 대신 소금이나 된장으로 변형도 가능합니다. 여기에 참깨를 추가한다거나 들깨가루를 추가한다거나 추가적으로 들어가는 재료는 각자 취향껏 넣으세요.
취나물
국간장(집간장) 1T
들기름 1T *둘가룸을 쓴 건 들기름을 빨리 먹어야 해서요.
다진마늘 1조각
깨소금 1t
취나물(묵은나물) 만드는 방법
얼어있는 취나물을 데칩니다. 만약 말린 취나물이라면 먼저 전날 물에 불러놓았다가 물러질때까지 푹 삶아줘야 합니다. 한꺼번에 해 놓았다가 한번씩 먹을 분량만큼 소분해서 냉동보관해 놓고 하나씩 꺼내먹으면 편해요. 말린 취나물은 준비과정이 오래걸리니까요.
삶아진 취나물을 꼭 짜주세요. 물이 떨어지는 안되 물기를 머금고는 있어야 합니다.
마늘, 간장을 넣고 조물조물 간이 베도록 한 다음, 들기름, 깨소금 넣고 잘 섞어주세요.
역시 묵은나물은 비쥬얼이 않 좋아요. 그쵸? 근데 묵은나물 중 특히 취나물은 식감이 쫄깃쫄깃하고 풍미가 고기와 비슷하다고 해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나물입니다. 요즘처럼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시대에는 잊혀지기 쉬운 우리음식인거 같아요. 물론 옛날에 얼마나 먹을 게 없었으면 이렇게까지 해서 먹어야 했을까하는 슬픈 과거가 상상되는 음식이지만 지금은 손이 많이가서 쉽게 먹기 힘든 음식이 되어버린거 같아요.
오늘도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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